- 가
<!–
–>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6년 고난주간을 맞아 논평을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소비 절제와 이웃 사랑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3월 30일 논평에서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그 길에 동참하겠다는 결단을 하는 시간”이라며 “한국교회의 위기는 고난 없는 영광과 복만을 구하는 데 있다.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신앙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절망에 빠진 세상에 소망의 빛을 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십자가의 낮아짐을 통해 자기를 비우고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해야 한다”며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다툼 대신 화해를 선택하는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소외되고 아픈 자들 곁에서 위로자가 되고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오늘날 한국 사회는 이념과 세대, 지역과 계층의 차이로 깊은 분열에 놓여 있다. 교회는 이러한 갈등의 시대 속에서 모든 차이와 차별을 넘어 하나가 되는 화해와 회복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분열을 심화시키는 분노와 혐오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상처 입은 공동체와 개인을 회복시키는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물질만능주의와 경쟁 사회를 벗어나 인간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며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되다는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나눔과 섬김, 약자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는 생명 중심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제적인 전쟁 종식을 당부하며 “강대국들은 헤게모니 싸움을 멈추고 해당 지역 국민들이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난주간 동안 신자들은 이들 지역에 참된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환경보호는 다음 세대로 넘겨주어야 할 하나님의 유산이자 신앙의 본질적 사명”이라며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 절약 등 작은 실천을 통해 청지기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소비의 절제 속에서 교회가 창조 세계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 생태계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논평] 2026년 고난 주간 맞이하여
한국교회는 그리스도 고난을 묵상하며 동참하여 소비 절제 속에서 신앙의 생명력을 회복하자
성도들은 분열된 한국 사회를 치유하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하여 기도하자
고난주간은 부활절 이전 예수님의 십자가와 고난에 동참하는 중요한 절기이다. 고난당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절기에 우리는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뒤 체포와 심문받으시고, 성 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심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겸손과 배려 그리고 낮아짐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고난 없는 영광과 복을 구하는 데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복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많아질수록 교회는 세상에게 소망을 줄 수 없다. 세상의 소망이기보다는 세상의 걱정거리가 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와 이란 지역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을 파멸시키는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과제다. 2026년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와 신자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함으로 신앙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어둡고 혼란스럽고 절망에 빠진 한국과 세계에 소망의 빛을 발해야 하겠다. 샬롬나비는 2026년 고난 주간에 지구촌과 한국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작은 실천을 표명한다.
1.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십자가의 낮아짐을 통해 자기를 비우고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해야 한다.
주님은 부활 전에 먼저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가셨다. 그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셨다. 주님은 십자가 상에서 “엘리 엘리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성부 하나님께 버림받는 고난을 경험하셨다. 그 고난을 통해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셨다. 그리고 주님은 사흘 후에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다.
고난주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이러한 수난과 십자가에 달린 아픔에 함께 참여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한다. 고난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그 길에 동참하겠다는 결단하는 시간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부인과 낮아짐 그리고 회개의 삶으로 이에 응답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는 다툼 대신 화해를 원하셨고,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이를 감당하는 신앙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2.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주님은 자신의 백성에 대한 사랑을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본을 보여주셨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을 향하여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원수를 사랑하셨다. 주님은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먼저 사랑하심으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주님은 고난 가운데서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셨다.
고난주간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이웃과 고통받는 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소외되고 아픈 자들 곁에서 그들을 위로해 주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아파하는 이웃과 함께 서로 아파하고, 무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사회 속에서 정의와 사랑 그리고 공의와 배려를 실천하며, 작은 나눔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3. 한국교회는 분열된 사회에서 화해와 회복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하나님과 인간을 가로막았던 성전의 휘장이 찢어져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다. 우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녀의 차이를 막론하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 된 백성들의 모임인 교회는 모든 차이와 차별을 넘어 하나가 되는 곳이다. 바울은 교회를 향하여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니라”라고 말한다. 교회는 인종과 신분과 남녀의 차이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곳이다. 교회는 이러한 하나 됨을 실천하여 한국 사회를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스도가 그의 몸을 주심으로 교회를 세우신 것과 같이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가 하나 되는 원동력을 제공해야 하겠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이념과 세대, 지역과 계층의 차이로 인해 깊은 분열에 놓여 있다. 이러한 갈등의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화해와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자기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이는 단순한 이론적 사랑을 넘어서서 실천적 명령이다. 이에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빚어진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해야 하며, 분열을 심화시키는 분노와 혐오를 사랑과 이해와 배려로 감싸주어야 한다. 분열의 원인인 분노와 타자에 대한 혐오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신앙의 성숙함으로써 그들을 포용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교회는 사회에서 모든 이의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상처 입고 아파하는 공동체와 개인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회복시키는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4. 그리스도인들은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물질 중심과 경쟁 사회를 벗어나 인간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은 물질적 풍요와 재산의 축적(蓄積)보다는 관계의 회복과 공동체의 나눔을 더 소중히 여기셨다. 주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작은 나눔을 통해 공동체를 먹이셨다. 그리고 주님은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되도다 말씀하셨다. 주님의 나눔을 가르침 받은 예루살렘 교회는 자신의 재물을 자신의 것이라고 하지 않고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다. 나눔과 섬김의 실천이 초대교회에 복음이 힘 있게 증거되게 만들었다. 주님의 나눔과 섬김 가르침이 오늘 한국교회 안에서 더 나아가 한국 사회 안에서 실천되어야 하겠다.
그리스도인들은 물질만능주의와 경쟁에서 서로가 서로를 비교하는 사회를 바꾸고, 황금 제일주의에서 인간 가치를 가장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화시켜야 한다. 아픈 사람과 약한 사람에게 항상 먼저 다가가셨던 예수님의 실천은 우리에게 나눔, 섬김, 구제, 약자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타자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려 할 때, 이에서 벗어나 인간의 생명과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생명 중심주의의 회복을 실천해야 한다.
5. 한국교회는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이란 지역에서 전쟁이 종식되도록 기도해야 하겠다.
오늘날 동유럽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4년 차, 중동 이란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한 군사 작전으로 두 달 차 전쟁이 지속되어 많은 인명들 그 가운데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기 위하여,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정치적 지배를 위하여 군사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전쟁은 강대국이 그 지역에 대한 헤게모니를 지속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미래를 그 국민들에게 맡기고 물러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이란에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호메이니에 이은 하메네이 47년간 강경 이슬람 정권에 저항하는 민중 봉기가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이란에 강압 정치가 사라지고 자유로운 신앙이 허용되고 기본 인권이 허용된 민주 정권이 수립되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미래를 주관하고 계신다.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 신자들은 이들 지역에 주민들이 자유와 평등을 누리고 살 수 있는 참된 평화가 오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6.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지켜나가는 의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창조 세계는 하나님이 직접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이에 그리스도인들은 자연에 대한 창조와 회복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자연 생태계를 단순한 생명체들의 집합을 넘어서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창조 세계로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땅을 보호하고 경작하라는 책임까지 부여하시면서, 인류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회복의 중요성을 제시하셨다. 이에 성도들과 교회는 신앙의 본질에 속한 사명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호하고, 단순히 인간의 편리만을 추구하는 시대적 변화들에 대해 윤리적 성찰과 함께 자연 생태계에 대한 청지기적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교회 공동체는 행함이 있는 믿음을 실천해야 한다. 환경보호는 우리가 행함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신앙의 태도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에 그리스도인들은 일회용품 줄이기와 분리수거, 에너지 절약과 생계 환경 보호에 작은 실천적 행동이 필요하다. 환경보호는 지금 이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겨주어야 할 하나님의 유산이다. 이에 우리는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사순절 소비의 절제 속에서 교회가 창조 세계에 대한 감사와 책임을 다할 때 자연 생태계는 비로소 하나님의 창조 세계로서의 지속이 가능할 것이다.
2026년 3월 30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