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랍 맥코이 목사, 국회 앞 낙태 반대 1인 시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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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출산과 낙태로 소멸 중… 교회가 태아 위해 적극 발언해야”

▲국회 앞에서 진행된 낙태 반대 시위에 동참한 랍 맥코이 목사(왼쪽)와 통역을 맡은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오른쪽). ⓒ송경호 기자

▲국회 앞에서 진행된 낙태 반대 시위에 동참한 랍 맥코이 목사(왼쪽)와 통역을 맡은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오른쪽). ⓒ송경호 기자

방한 중인 랍 맥코이 목사가 3월 25일 한국 국회 앞 낙태 반대 1인 시위에 동참했다.

터닝포인트 USA Faith 의장인 맥코이 목사는 이날 생명 윤리, 교회의 공적 책임, 그리고 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낙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정책 선택이 아닌, 생명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문제”라며 “낙태는 생명을 죽이는 행위”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태아는 ‘하나님께서 모태에서 빚으신 존재’인데,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어머니의 뱃속이 죽음의 장소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맥코이 목사는 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와 낙태를 연결 지으며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하나님의 기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현재 여덟 번째로 부유한 나라가 됐다. 그런데 그러한 한국이 저출산과 낙태 때문에 소멸하고 있다. 그리고 입양도 하지 않는다. 아주 치명적”이라고 했다. 네 아이를 낳은 뒤 다섯째를 입양했다는 사실을 밝힌 그는 “기독교인들이 먼저 입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입양은 단지 대안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기쁨과 변화를 가져오는 실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낙태를 고민하다가 공동체의 설득과 돌봄을 통해 출산을 선택한 뒤 교회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이루게 된 한 여성의 사례를 언급하며, “교회의 역할은 판단이 아니라 보호와 동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려움 속에 있는 여성은 적이 아니라 돕고 지켜야 할 대상”이라며 “낙태 반대 운동이 단순한 반대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동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1973년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약 50년간 이어진 낙태 논쟁과 시민운동을 언급했다. 이어 2022년 돕스 판결을 통해 낙태 규제 권한이 연방에서 각 주로 이양된 점을 설명하며, 이를 “생명 보호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친생명적 정책을 실행한 지도자”라며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낙태 문제에 대한 정책적 전환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는 현재 미국교회의 대응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각 주 단위에서 입법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의 참여와 투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두고 “신앙고백과 실제 행동의 간극”이라고 지적했다.

▲랍 맥코이 목사.  ⓒ송경호 기자

▲랍 맥코이 목사. ⓒ송경호 기자

한국 상황에 대해서는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낙태 관련 제도 변화가 진행되는 흐름을 언급하며, 국가 정책이 생명 보호보다는 개인의 선택과 편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절대적 기준이 될 때, 생명의 가치보다 편의가 우선된다”며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사회 전반의 윤리 기준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약물 낙태의 안전성 논쟁과 관련된 다양한 통계를 언급하며, “단순히 의학적 위험성뿐 아니라 ‘무엇을 죽이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아의 크기나 발달 단계, 의존성 여부가 생명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며 “인간 생명의 기준은 본질적으로 동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명운동의 전략과 관련해 ‘오버턴 윈도우’ 개념을 언급하며, 사회적 인식의 기준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방식의 운동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체 담론을 형성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위기 상황에 놓인 여성들을 실제로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회가 자원을 활용해 임산부를 지원하고, 출산과 양육, 입양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생명과 죽음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게 될 경우, 사회는 점차 효율성과 편의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흐름은 결국 약자(태아, 노인, 환자)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된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존재를 대신해 말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교회가 태아와 같은 존재를 위해 적극적으로 발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화와 발언 자체가 사회적 긴장을 완화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침묵보다 발언이 더 평화적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청년 세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찰리 커크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한국 방문 당시 청년들의 참여와 용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외부 압력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청년들의 태도가 국가의 희망과 같았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사회 변화를 이끌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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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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