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1년 450명 등록한 교회 “오른쪽에서 전도하는데, 왼쪽에서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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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성결교회 부흥키워드’ 사례발표

▲(왼쪽부터) 목회 사례를 나누고 있는 홍정표&middot;박상열&middot;이연호 목사. ⓒ기성

▲(왼쪽부터) 목회 사례를 나누고 있는 홍정표·박상열·이연호 목사. ⓒ기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2026 성결교회 부흥키워드’ 첫날, 3인의 목회자가 사례발표를 통해 전도 노하우를 공개했다.

3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개막한 ‘2026 성결교회 부흥키워드’에서는 홍정표 목사(부르심교회)·박상열 목사(송천바울교회)·이연호 목사(행복한교회)가 차례로 사역을 소개했다.

홍대 부르심교회 홍정표 목사
이주민 선교, 성경 구심적 선교 모델
유학생들, 지방에 더 많은 기회의 땅
교회, 이들 끌어안아 성장 동력 얻길
부모들, 자녀 영어 프로그램 좋아해

먼저 외국인 유학생 목회를 주로 하고 있는 홍정표 목사는 “서울 홍대 인근에서 처음부터 선교적 교회의 정체성을 갖고 개척을 시작했지만, 흔히 말하는 성공적 목회는 아니”라며 “여전히 월말이 되면 살인적 월세 앞에 두렵고 작아지기만 함에도, 선교적 교회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그냥 버티다 보니 계속 사역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고 운을 뗐다.

홍정표 목사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에서 1년간 단기선교를 하다 한 부족 첫 대학생 아우렐리오를 전도했고, 잘 훈련받아 공동체의 리더로 성장했다”며 “이후 아우렐리오는 취업에 실패하고 부족으로 돌아갔는데, 부족 추장이 자식 없이 죽으면서 유일한 대학 졸업자라는 이유로 차기 추장이 됐다. 그는 추장이 되자마자 교회를 세웠고, 옆 마을 추장이 딸만 있는 상태로 죽자 결혼해서 두 부족의 추장이 돼 그곳에도 교회를 세웠다”고 말했다.

▲홍정표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기성

▲홍정표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기성

홍 목사는 “나중에 선교학을 공부해 보니, 이는 구심적 선교의 모델이더라. 해외로 나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원심적 선교라면, 엘리사를 만난 나아만 장군이나 빌립을 만난 에티오피아 내시처럼 열방에서 그 빛을 보고 그 빛 가운데 나아오는 것이 구심적 선교”라며 “국내에도 체류 외국인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데, 점점 높아져가는 다문화 사회에 가장 높은 적응력과 개방성을 보여야 하는 것은 바로 저와 여러분의 교회여야 한다. 이는 이제 목회의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은 유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땅이다. 만약 교회가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다면, 교회 성장 동력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청년이 없는 교회에 청년이 생기고, 교회의 중요 구성원도 될 수 있다”며 “그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예배도 소그룹도 한국어로 하면 된다. 우리 목회자들의 인식이 개선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교회는 유학생들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다양한 국적 학생들이 모여, 인터내셔널 사역팀을 만들었다. 요즘 부모님들이 자녀들 교회 보내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지만, 영어 찬양과 성경 프로그램은 좋아하신다”며 “이를 지방에도 확산시켜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경남 진주로 찾아가 함께 사역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도 지방 교회를 찾아가 한 주간 영어 성경학교를 진행하는 ‘다니엘 바이블 잉글리시 캠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러면서 다른 교회에도 유학생들을 연결시키고 보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구심적 선교’로 기름 붓고 계신다. 우리 목회 현장에는 이제 열방에서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전주 송천바울교회 박상열 목사
전투적으로 찾아가 전도하는 교회
적은 성도들과 두 차례 성전 건축
지역 섬김, 코로나 때 성도 늘어나
국내외 청소년 비전트립, 학원 선교

이어 전주 송천바울교회를 개척해 7년째 사역중인 박상열 목사는 “저희 교회는 성령 중심의 전투적 교회(Church Militant), 전도 중심적 교회(Evangelism Ministry),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 등 ‘M.E.M’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상가에서 10여 명의 카페 교회로 시작했는데, 2019년 적은 숫자에도 성도들이 마음껏 부르짖을 수 있는 성전을 세우고 싶어해서, 1차로 8억 규모의 성전을 건축했다”고 말했다.

▲박상열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기성

▲박상열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기성

박상열 목사는 “2023년 두 번째 건축 때는 24억 규모로 건축을 했다. 성도가 많지 않았고 코로나19도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오히려 안 믿는 분들이 교회가 무너지지 않길 바라면서 온라인 헌금을 해 주셨다”며 “그런 분들이 지금 저희 교회 집사님이 되셨고, 가나안 성도이던 권사님이 십일조를 내주시다 남편을 전도해 성가대 대장으로 세워졌다”고 간증했다.

박 목사는 “꿈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꿈 같은 일을 한다. 하나님께서 계속 사람과 재정을 붙여 주셨다. 그리고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교회가 아니라, 전투적으로 찾아가는 교회가 되고자 선물을 준비해 일대일 심방을 하면서 코로나 기간 오히려 성장하게 됐다”며 “전 교인 달란트 시장을 통해 이웃을 초청했고, 음악회와 바자회, 새가족 초청 바비큐 식사 등을 마련해 섬기다 보니 성도들이 정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청소년 비전트립에 이어, 미국에서 10일간 3,000km를 움직이는 비전트립도 7차례 진행하고 부모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학교 학부모위원회도 전도의 접촉점이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때 마스크를 비롯해 이사에 필요한 고무장갑, 여름 부채와 겨울 핫팩 등 전도물품도 적극 나누고, 인근 중고등학교와 교도소, 해외 선교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산 행복한교회 이연호 목사
교회는 영혼 세우는 곳, 열심히 전도
하나님과 연결돼 몸부림치며 전도를
큰 교회나, 큰 교회 꿈꾸는 목사보다
하나님 마음 지키는 진짜 목사 되길

마지막으로 15년 전 7명과 함께 개척한 오산 행복한교회 이연호 목사는 “교회 목적은 전도니까 열심히 전도해서 3개월 만에 104명, 6개월 만에 152명을 전도했고, 1년 만에 450명을 등록시켰다”며 “새벽기도 끝나자마자 오전 6시 30분쯤부터 따뜻한 캔커피나 샌드위치를 가져가서 신호 대기하는 차로 다가가 나눠줬다. 부침개 전도도 많이 했는데, 그때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연호 목사는 “그런데 2주 전에 오신 분이 10년 전에 부침개 생각이 나서 오셨다고 하더라. 우리가 오른쪽에서 열심히 전도하는데, 왼쪽에서 사람이 오시더라”며 “교회는 영혼을 세워야 하니 무조건 열심히 전도해야 한다. 발전소에 연결돼야 전기가 작동하듯, 영원불변하신 능력의 하나님과 연결되는 ‘스위치’가 바로 전도이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연결되는 순간 어마어마한 파워와 능력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연호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기성

▲이연호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기성

이 목사는 “교회 부흥의 답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예수님도 전도하셨으니, 우리도 전도해야 한다. 전도가 사명이고 전도를 통해 성장해야 함을 충분히 알지만, 우리가 몸부림치지 않는다”며 “계속 몸소 체험하고 부딪치셔야 한다. 이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다. 한국교회가 매년 5백 곳씩 없어지고 있다는데, 은퇴하실 때 ‘더 이상 희망이 없다’,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이 땅에 희망을 주시는구나’ 둘 중 뭐라고 고백하시겠는가”라고 도전했다.

그는 “큰 교회 목사와 큰 교회를 꿈꾸는 목사가 있다. 큰 교회 목사가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많이 모였다 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보장은 없다”며 “우리 열정과 비전이 성경에서 온 것인지, 내 야망에서 온 것인지 꼭 점검하자. 큰 교회 목사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초심을 잃기 쉽고, 큰 교회를 꿈꾸는 목사는 그 자리를 얻기 위해 중심을 잃기 쉽다”고 지적했다.

또 “큰 교회 목사는 어떻게 하면 유지할까 고민하고, 큰 교회를 꿈꾸는 목사는 어떻게 하면 키울까 고민한다. 그런데 진짜 목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 마음을 지킬까 고민한다. 큰 교회 목사가 조심할 것은 교만, 큰 교회를 꿈꾸는 목사가 조심할 것은 탐심”이라며 “큰 교회를 꿈꾸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십자가 없이 큰 교회만 꿈꾼다면 굉장히 위험하다. 교회를 크게 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영혼을 세우라고 부르셨다. 양을 사랑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교회가 아닌 사업이고 장사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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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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